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솔루션즈 아키텍트로 일하면서 고객분들의 요구사항을 듣고 그들의 아키텍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실무에서 같이 일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래도 도메인 지식이나 현재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고충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또한 아키텍트로써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 의문이나 불안감이 들거나 조급함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책 내용 중 팀에 아키텍트라는 직함이 없더라도 누군가는 그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 아키텍트라고 볼 수 있다는 말처럼 아키텍트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지금의 나 일 수도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에서 설명하는 지침들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는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면에서 어떻게든 아키텍처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아키텍트라는 직함에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큰 문제를 작게 나누고 관리하기 쉽게 만든다는 것에 크게 공감이 되었다. 내가 생각 했을 때 소프트웨어 아키텍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것 같고, 이걸 잘하는 사람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 성공 확률이 높았던 것 같다. 내가 항상 생각해오던 것도 지속적인 작은 성과를 만들수록 더 열정적이게 되고 재미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이었고, 이로 인해 결국에는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책을 읽으며 아키텍트는 모든 기술에 통달한 현자가 아니라는 말에 약간의 위안을 얻었다. 최근에 알아야할 기술들이 여러 분야에 걸쳐 많이 있었고,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가이드해야할 일들이 있었다. 최대한 나 혼자서 해결하려고 했기 때문에 이로 인한 부담감이 상당히 컸었고, 스트레스도 받았었다. 사내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분들께 도움을 받고 나니 굉장히 오래 걸릴 수 있는 일도 빠르게 처리되었고, 만족도 또한 더 높았다. 이런 과정들을 겪고 나니 내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변에 좋은 동료들과 협업하고, 인맥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책에서 얘기하는 커뮤니케이터의 역할에 포함되는 것 같기도 하다.
불확실한 요소도 없고 의문도 없는 소프트웨어라면 애초에 아키텍트가 필요없다라는 말처럼 현재 내게 주어진 업무가 불안하고 정답을 모르겠고 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가설과 검증을 반복해가며 하나씩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많이 배운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마음의 위안을 얻었던 것이 가장 컸다. 아키텍트를 목표로 삼고 있거나 현재 불확실한 업무로 인해 불안감을 갖고 있는 개발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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