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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책 정리

[리뷰] 개발자의 디자인 독해력

by ★용호★ 2020. 4. 5.

개발자의 디자인 독해력

언제나 관심은 가지고 있지만 나에겐 너무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이 바로 디자인이다. 그 동안 백엔드 개발자로 일해왔기 때문에 디자인에 신경쓸만한 일이 거의 없었지만 최근에는 풀스택 개발자로 업무를 하면서 백엔드에 비해서는 적은 비중을 차지하긴 하지만 디자인도 신경을 쓰며 개발을 해야했다. 기능이 아무리 좋아도, 때깔이 별로면 사용자들은 사용하기를 꺼려한다. 심지어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사내 시스템 조차 UI/UX가 별로면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 그러니 일반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웹 서비스나 어플리케이션들은 오죽할까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디자인은 개발자에게는 너무 어렵고 거리가 먼 업무라고 생각해왔다. 개발자가 이 정도 디자인 했으면 잘한거지 하면서 스스로 위안을 하기도 하고, 개발을 할 때도 항상 API 개발만 잘하면 UI는 못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나부터도 디자인이 별로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백엔드가 어떻게 되어있든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결국 디자인이 별로여도 괜찮다는 것은 스스로의 합리화였다.

 

나도 디자인에 소질이!?

 

이 책을 읽으면서 디자인도 개발과 유사한 부분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특별한 재능이 없이도 일정 수준은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디자인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 참 애매한데 이 책은 개발자 입장에서 디자인의 기본 적인 것부터 시작하여 디자인을 바라보는 시각과 적용 방법들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특히 그림이 상당히 많이 포함되어 있고 내용 또한 유머러스한 부분이 많아서 술술 읽히는 책이었다.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차이

디자인에 대해 잘 아는 개발자가 썼다는 것이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개발자들의 고충이나 개발자들의 업무들에 대한 표현들이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놓치기 쉬운 기본적인 것 부터 패턴이나 활용 방법 등 수많은 노하우들이 담겨있기 때문에 디자인에 관심있는 개발자들이라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지금도 사용자들의 마음에 쏙 드는 훌륭한 UI/UX를 만들어낼 자신은 없지만 색조합이나 UI 일관성에 대한 고려, 기본적인 UX 설계 등 어떻게 디자인을 시작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감이 잡히는 듯 하다.

 

넘나 이해하기 쉬운 그림 설명

 

색 조합의 예

 

개발도 이론을 잘 안다고 해서 훌륭한 개발자라고 할 수 없듯이 디자인 또한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와 노력이 수반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지금 당장 만들고 있는 어플리케이션의 UI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는 없겠지만 책에서 배운 내용들을 아주 조금씩 적용시켜 나가다보면 매력적인 UI/UX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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