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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책 정리

[리뷰] 클라우드 핀옵스

by ★용호★ 2020. 12. 20.

 

회사 업무와 개인 프로젝트 모두 클라우드를 적극 사용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AWS에 의존도가 높다. AWS를 사용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새어나가는 비용이 있기 마련인데 책을 읽으며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리소스들을 살펴보니 불필요하게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이 꽤 많았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회사에서 운영하는 리소스의 경우에는 내 개인돈이 나가지 않기 때문에 타이트하게 비용을 관리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얼마전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실수로 SSH Port를 any open하고 다음 날이 되어서야 발견했던 적이 있었다. 그 사이 해커들의 공격으로 해당 서버에 굉장히 많은 트래픽이 몰렸고, 이로 인한 비용 증가가가 꽤 컸다. (대략 20만원정도) 다행히 AWS에 문의하여 지원을 받긴 했지만 내 개인 돈이 나가다보니 가슴 철렁 했던 기억이다. 

 

경험상 회사에서 사용되는 클라우드 관련 비용도 관리를 잘할 수록 유리한 부분이 있는데 어느 회사나 비용을 관리하는 부서가 있기 마련이다. 이 때 무분별하게 리소스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비용 때문에 비용을 관리하는 부서에서 예측한 것보다 많은 비용이 발생하게 되면 해당 팀에는 제약이 생기게 된다. 이렇게 되면 회사에도 마이너스지만 팀과 개인에게 모두 마이너스가 된다. 내가 PoC를 진행하고 싶은 경우가 생겨도 비용을 관리하는 부서에 허가를 받아야 하고 이로 인한 절차 때문에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음에도 시도조차 안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서론이 길긴 했지만 지금껏 느껴왔던 것과 책에서 얘기하는 것 모두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회사에서는 각 팀원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본인이 맡고 있는 리소스 뿐만아니라 다른 리소스들에도 관심을 보이며 서로 신경을 써야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책에서는 재무, 운영, 개발자, 설계자, 경영진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이에 참여해야하고 이를 핀옵스라고 지칭하고 있다. 나도 이런 부분에 공감하고 있고, 책을 읽으며 팀에 모든 인원이 이 책을 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과 몇년만에 클라우드가 업무의 일상이 되었고, 비용 관리가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인 듯 하다. 이 책을 통해 핀옵스에 대해 생각해보고 우리팀에서 관리하는 클라우드, 또는 나의 개인 클라우드 계정에 낭비되고 있는 비용은 없는지 한번도 돌이켜보고, 현재는 낭비가 없다고 해도 앞으로 발생할 낭비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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