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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범님과 복싱 2라운드 킥복싱 3라운드 스파링을 했다. 오늘 스파링하기 전에 가드와 스탭에 신경쓰자고 다짐을 하고 링에 올랐는데 처음에는 잘 되는가 싶더니 점점 가드가 떨어졌던 것 같다. 사범님의 잽이 몇번 들어와서 맞았지만 가드에 계속 신경을 썼더니 그래도 저번보다는 덜 맞은 것 같은 느낌이다. 킥복싱 스파링에서 처음에 사범님이 하단공격과 상단공격을 번갈아가면서 하시고 페이크에 속아 당황했었다. 어떤 공격이 올지 예측할 수 없게 위 아래로 번갈아 들어오니까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다. 그리고 가끔씩 들어오는 앞차기... 공격의 흐름이 끊기고 다시 공격해 들어가기가 두려워졌다. 사범님의 앞차기는 정말 송곳처럼 푹푹 박히는 기분이다. 오늘 연습하면서 깨달은 것은 사범님께서 앞차기 하실 때는 선제 공격이 있었다는 점.. 내가 가드가 열릴 타이밍에 앞차기를 하신다는 것이었다. 나는 페이크나 선제공격 없이 바로 앞차기를 해버리니까 번번히 팔꿈치에 걸려 아파서 앞차기 하기가 두려웠다. 2라운드에 사범님께서 미들킥 하시는 타이밍에 스트레이트가 복부에 제대로 들어갔었는데 사범님께서 주춤하셨다. 기회를 잡으려고 복부를 노리고 계속 들어갔지만 오히려 가드가 열려서 더 많이 맞았던 것 같다. 훅에 제대로 한번 맞았는데 아직도 턱이 얼얼하다. 이럴 때 일수록 더 침착하게 들어가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근접거리에서 허리힘으로 리듬감있게 공격해 보려고 시도를 했는데 마음대로 안되고 어색하기만 했다. 붙은 상태에서 어꺠로 밀치고 라이트를 치려고도 시도 했었지만 오히려 사범님의 어깨에 밀려 훅에 맞을 뻔했다. 역시 어설프게 연습한 것 같지고는 많이 부족한 것 같다. 항상 스탭, 가드! 신경쓰면서 연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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