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인프라 엔지니어의 교과서 - 요구사항 분석과 설계

길벗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프라에 관심이 굉장히 많은 백엔드 개발자 중 한사람으로써 인프라 관련 지식과 경험을 쌓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가 겪었던 팀들은 개발자로 이루어진 팀들이었기 때문에 인프라 구축에 있어서는 처음 시도해보는 것들이 많았었다. 그 중 어려움을 느꼈던 것은 내가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를 충족할 수 있는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설계하는 것이었다. 이 과정 중에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기도 했고, 불필요하게 비용을 낭비하기도 했으며 제대로 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장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크게 당황하기도 했었다. 

 

이번에 리뷰하게 된 인프라 엔지니어 교과서를 읽어보니 주먹구구식으로 했었던 인프라 설계를 어떻게하면 더 체계적으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을 주는 것 같았다. 책에서는 IDC 환경에서 서버를 운영하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부터 클라우드까지 적용할 수 있는 인프라의 기반 지식들을 이해햐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가용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나 장애 상황이 되었을 때 원인을 분석하고 복구하는 방법 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에 있어서 반드시 알아야할 지식들을 설명한다.   

 

이 책의 구성과 순서 또한 좋았다. 인프라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 설계업무를 맡았을 때를 떠올려보면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막막했던 것 같다. 책의 첫 부분에서 설명하듯 개발할 때 요구사항 분석을 하듯 마찬가지로 인프라에 대한 요구사항도 수집하고 기획한다면 우리 회사 서비스에 알맞는 인프라를 설계 및 구축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책의 지침대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이중화 구성에 대해 잘 학습한다면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을 듯 하다. 아무리 인프라를 잘 구축했더라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없다면 생각지 못한 장애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책 후반부의 내용을 숙지해서 견고한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책은 얇지만 그 안에 액기스만 모아둔 느낌이다. AWS에서는 방대한 양의 문서들을 제공하는데 그 안에서도 이 책에서 언급하는 내용들과 유사하게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것을 권장한다.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책을 비롯하여 다방면으로 관련 지식을 익히고 경험 해보면서 나 자신도 인프라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