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22일
첨성대에서 안압지로 가는 길에 너무 추워서
길거리 트럭에서 파는 따듯한 아메리카노를 한잔 마셨다.
일하시는 분들이 우리 또래 되보이는 젊은 분들이었는데
추운데 고생이 많으시다.
가는 길에 선덕여왕과 동이 촬영지가 있었다!
예솔이가 선덕여왕을 즐겨 봤다고 해서
춥지만 그래도 한번 올라가보기로 했다.
어렸을 때 후레쉬로 장난쳤던 기억이나서... ㅋ
언덕 올라가고 나니 허허벌판이었다.
안으로 쭉 들어가면 한옥집 같은 것들이 있다고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데
거기서 선덕여왕 촬영을 한 듯 했다.
우리는 너무 추워서 거기까진 못가고 앞에 뭐가 있길래 가봤더니만
석빙고 였다!!! 알고 찾아서 갔던건 아니었고 가보니까 있었다 ㅋ
우연찮게 석빙고를 왔네
수학여행 때 잠깐 들러서 봤던 기억이 난다.
▲ 석빙고 앞에서..
여름에 왔으면 더운에 시원해서 신기했을텐데
엄청 추울때 오니까 오히려 안쪽이 더 따뜻하다 ㅋㅋ
내부는 조명으로 환하게 비춰져있었는데
멋졌다. 어떻게 이런걸 만들 생각을 했을까 싱기방기
▲ 안압지 가는길
드디어 안압지 도착!
춥지만 않았다면 여유롭게 주변 구경도 하면서 갔을텐데
너무 추웠다. 첨성대에서 그렇게 먼거리는 아니었는데 멀게만 느껴졌다..
카메라의 자동 보정 기능 때문에
어두울땐 너무 흔들리게 찍힌다..
▲ 밤에 빛을 발하는 안압지
▲ 건물안에 전시되어 있는 모형
건물 안에는 여러가지 조형물들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다.
호수가 얼어버려서 호수 밑에 설치된 조명이 얼음 때문에 은은한 빛을 발한다.
가는길에 판타지에 영화에 나올 것 같은
생명수같은 나무가 있어서 한방 찍었다 ㅋ 멋지다.
▲ 알록달록 색이 계속 변하는 조명
안압지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다.
눈으로 봤던 것 그대로 사진에 담을 수 없다는게 너무 아쉬웠다.
예솔이가 왜그렇게 안압지 안압지 했는지 알 것 같다.
우리나라도 아름다운 장소가 참 많다.
언젠가 모두 다 방문하리라~!
안압지 둘레를 한바퀴 돌고 입구에 다가왔을 때는 빠른 걸음으로 나왔다.
추워서..ㅋㅋ 도저히 걸어갈 생각은 못하고 택시를 잡았다.
이제 경주에서 밥다운 밥을 먹어야지~!
다음 목적지는 경주의 유명한 한정식집 "도솔마을"!!
▲ 택시안에서 찍은 첨성대
그냥 찍어도 흔들리는데 달리는 택시안에서 찍기란 참으로 어렵다.
야간의 첨성대를 못봐서 지나가는 길에 보이길래 찍었다.
가까이 가서 보면 안압지만 못하겠지만 첨성대도 참 이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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